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란 말이 있다. ‘디지털(digital)’과 ‘유목민(nomad)’을 합성한 조어다. 노트북,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시간 또는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근무를 하면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MZ세대가 이러한 일하는 공간 변화의 중심에 서 있지만, 딱히 그들에게만 적용되는 말은 아니다. 50~60대의 액티브 시니어도 마음먹기에 따라 공간의 제약에서 훨씬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필자는 ‘실버 디지털 노마드’를 꿈꾼다.

‘어디에서 살 것인가’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관련성이 깊다. 특히나 100세 인생의 후반전에 살고자 하는 곳은 앞으로 내가 어떠한 활동을 하면서 살겠다는, 삶에 대한 가치관과 방향성의 투영이기 때문이다. 대도시의 마천루에 살면서 자연과 더불어 고즈넉하고 여유 넘치는 삶을 추구하겠다고 할 순 없지 않은가.

영화 <리틀 포레스트>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처럼 직접 기른 농작물을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나를 위한 식탁을 차리는 모습은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자극한다. 콘크리트 건물과 아스팔트로 가득 찬 도시생활의 찌든 삶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사람에겐 ‘시골살이’가 안성맞춤의 탈출구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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